
배우 조인성이 류승완 감독의 신작 영화 ‘휴민트’를 통해 3년 만에 스크린에 복귀한다. 국정원 요원 역을 맡은 그는 역할을 위해 실제 국가정보원에서 총기 훈련까지 받으며 작품에 몰입했다고 밝혔다.
조인성은 4일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휴민트’ 기자간담회에서 “국정원에 직접 가서 사격 훈련과 기초 교육을 받았다”며 “한 손으로 사격하는 법, 이동하며 총을 사용하는 법 등을 배웠다”고 준비 과정을 전했다. 그는 이번 작품에서 국가정보원 요원 ‘조 과장’ 역을 맡아 첩보전의 중심에 선다.
류승완 감독과 조인성의 협업은 ‘모가디슈’(2021), ‘밀수’(2023)에 이어 세 번째다. 조인성은 “감독님과는 워낙 신뢰가 깊어 시나리오를 받기 전 출연을 결정했다”며 “현장에서도 끊임없이 대화를 나누며 함께 영화를 만들어갔다”고 말했다. 이어 “작년 이맘때 라트비아에서 촬영하며 관객과 만날 날을 기다렸다”며 개봉을 앞둔 소감을 전했다.
‘휴민트’는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를 배경으로 국가정보원, 북한 보위성, 북한 총영사관 사이에서 벌어지는 복잡한 정보전을 그린 작품이다. 국경과 이념을 넘나드는 긴장감 속에서 인간의 선택과 감정을 함께 조명한다.
북한 보위성 조장 ‘박건’ 역은 배우 박정민이 연기한다. 박건은 냉철한 원칙주의자이자 유능한 정보 요원이지만, 사랑하는 연인 앞에서는 모든 것을 내려놓을 수 있는 인물이다. 박정민은 “인간 박정민으로서는 하기 어려운 선택을 박건으로서는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며 “한 사람을 위해 어디까지 갈 수 있는지를 고민하게 한 역할이었다”고 말했다.
박건의 연인 채선화 역은 신세경이 맡았다. 그는 박정민과의 멜로 호흡에 대해 “현장에서 모니터로 보는 박건의 모습이 진심으로 멋있었다”며 “관객의 입장에서 봐도 충분히 설렐 수 있는 캐릭터라고 느꼈다”고 전했다.
연출을 맡은 류승완 감독은 “영화를 만들어온 시간이 적지 않은데, 오늘처럼 떨리는 날이 있었는지 모르겠다”며 작품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특히 주요 촬영지였던 라트비아의 혹한 속에서 배우와 스태프 간의 결속력이 큰 힘이 됐다고 강조했다.
류 감독은 “배우들을 중심으로 모두가 똘똘 뭉친 현장이었다”며 “관객이 ‘근사하다’고 느낄 수 있는 영화를 만들기 위해 가능한 모든 에너지를 쏟아부었다”고 말했다.
‘휴민트’는 오는 11일 개봉해 설 연휴 극장가에서 여러 한국 영화 기대작들과 경쟁을 펼칠 예정이다. 류 감독은 “연휴가 긴 만큼 관객들이 다양한 한국 영화를 즐겨주셨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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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혜라 기자 다른기사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