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빵사 없어도 빵 판다"…냉동 베이글, 카페 신성장 품목 부상

▲ 이미지출처=마고푸드랩

카페업계에서 제빵 인력과 설비 없이 빵 메뉴를 운영하려는 수요가 늘면서 냉동 베이글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특히 주방 인력난과 폭염으로 매장 내 조리 부담이 커지면서 해동만으로 판매 가능한 완제품 디저트가 새로운 대안으로 자리 잡고 있다는 분석이다.

마고푸드랩이 자사 ERP 주문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냉동 베이글 주문 건수는 2024년 4건에 불과했지만 2025년에는 252건으로 크게 증가했다. 올해도 성장세는 이어져 2026년 상반기에만 171건의 주문이 발생하며 꾸준한 수요 확대를 나타냈다.

회사는 이러한 성장의 배경으로 카페들의 운영 방식 변화를 꼽았다. 제빵사를 별도로 채용하거나 오븐 등 제빵 설비를 갖추지 않고도 빵 메뉴를 판매하려는 매장이 늘어나면서 냉동 완제품 베이글의 활용도가 높아졌다는 설명이다.

마고푸드랩의 냉동 베이글은 해동 후 바로 진열·판매가 가능한 완제품으로, 필요한 수량만 해동해 판매할 수 있어 재고 관리와 식품 폐기 부담을 줄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최근 만성적인 외식업 인력난에 더해 기록적인 폭염으로 매장 내 베이킹 작업의 부담이 커지면서 이 같은 제품에 대한 관심이 확대되고 있다.

이 같은 흐름은 마고푸드랩이 지난 8일 발표한 B2B 주문 1만3000건 분석 결과에서도 확인됐다. 해당 조사에서는 카페 주문의 71%가 케이크류에 집중됐으며, 베이글은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한 신규 카테고리로 분석됐다.

황세원 마고푸드랩 대표는 "베이글을 직접 생산하려면 제빵 인력과 설비 투자가 필요하지만, 냉동 완제품은 필요한 만큼만 해동해 당일 판매할 수 있어 인건비와 폐기 비용을 동시에 줄일 수 있다"며 "빵 메뉴를 확대하고 싶지만 제빵사를 채용하기 어려운 카페들이 냉동 베이글 시장 성장을 이끌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마고푸드랩은 11년간 냉동 디저트를 전문 생산해 온 HACCP 인증 기업으로, 전국 콜드체인 물류망을 통해 현재까지 약 2,000개 카페에 케이크, 치즈케이크, 베이글 등 다양한 냉동 디저트를 공급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운영 효율성과 원가 절감이 중요한 과제로 떠오르면서 냉동 베이커리 시장의 성장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저작권자 ⓒ 크리스천매거진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유희봉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