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향수와 바디케어의 경계를 허물며 새로운 향 문화 시장을 겨냥한 브랜드가 등장했다. 향 기반 뷰티·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수야 서울(SUYA SEOUL)이 한국의 계절과 자연, 그리고 서울의 감성을 담은 ‘센트 케어(Scent Care)’ 철학을 앞세워 본격적인 브랜드 행보에 나섰다.
수야 서울은 ‘서울의 향수를 담아, 오늘 하루의 리듬이 되는 향’을 브랜드 슬로건으로 내세우고 있다. 단순히 향을 소비하는 것을 넘어 피부와 헤어, 일상 공간 속에서 자연스럽게 향을 경험하는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하는 것이 특징이다.
브랜드의 출발점은 창립자의 오랜 뷰티 업계 경험에서 비롯됐다. 뷰티 에디터와 K-뷰티 브랜드 마케팅 실무를 거치며 수많은 제품과 향을 접한 창립자는 "좋은 향은 많지만 매일 사용하고 싶은 향은 드물다"는 소비자 경험에 주목했다. 수야 서울은 이 같은 고민을 바탕으로 향수의 감성과 바디케어의 실용성을 결합한 새로운 카테고리를 기획했다.
첫 번째 컬렉션은 헤어와 바디에 모두 사용할 수 있는 멀티유즈 센트 오일로 구성됐다. 미스트처럼 가볍게 분사되는 스프레이 타입이지만 오일 특유의 보습감과 은은한 윤기를 동시에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향수처럼 강하지 않으면서도 피부 위에 자연스럽게 잔향이 머물도록 설계해 일상 속 반복 사용에 초점을 맞췄다.
제품 포뮬라는 코코넛 오일, 동백 오일, 스위트 아몬드 오일, 아르간 오일 등 식물 유래 성분을 중심으로 개발됐다. 브랜드 측에 따르면 전체 성분의 약 95%가 식물성 오일 베이스로 구성됐으며 실리콘과 광물성 오일은 배제했다. 또한 끈적임을 최소화한 스프레이 제형을 적용해 운동 후, 샤워 후, 사우나 후 등 다양한 상황에서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수야 서울이 강조하는 핵심 키워드는 ‘센트 케어’다. 향을 단순한 프래그런스 제품이 아닌 웰니스 루틴의 일부로 접근한다는 점에서 기존 향수 브랜드와 차별화를 시도했다. 피부 보습은 물론 헤어, 손끝, 큐티클 관리까지 가능한 멀티유즈 제품을 통해 일상 속 향 경험을 확장한다는 전략이다.
브랜드 디자인에도 한국적 정체성이 녹아 있다. 시그니처 보틀은 전통 호리병의 곡선미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됐다. 한국 공예 특유의 균형감과 부드러운 실루엣을 현대적인 유리 패키지로 재해석해 감각적인 오브제 가치를 더했다.
첫 번째 시그니처 향은 '문릿 플라워(Moonlit Flower)'다. 초여름 밤 한강 주변의 공기와 달맞이꽃에서 영감을 받은 그린 플로럴 계열 향으로, 싱그러운 그린 노트와 부드러운 플로럴, 크리미한 스위트함, 머스크 베이스가 조화를 이룬다. 도시의 밤과 자연의 정취를 동시에 담아낸 것이 특징이다.
이어 오는 6월 15일에는 두 번째 향 '라일락 베일(Lilac Veil)'을 선보인다. 한국의 짧은 봄과 미스김 라일락에서 영감을 얻은 향으로, 비 온 뒤 라일락 꽃잎에 맺힌 수분감과 서늘한 공기, 흐린 오후의 감성을 표현했다. 브랜드는 이를 통해 서울의 계절성과 감성을 향으로 기록한다는 콘셉트를 이어갈 계획이다.
수야 서울은 향 오일을 시작으로 향 중심의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 확장을 준비하고 있다. 라일락 베일 향 라인의 바디워시와 바디로션 출시를 시작으로 홈 프래그런스와 기프트 컬렉션 등 다양한 카테고리를 선보일 예정이다.
브랜드 관계자는 "한국의 자연과 계절성을 단순한 K-뷰티 콘셉트가 아닌 서울이라는 도시의 감각과 라이프스타일로 재해석하고자 했다"며 "향수와 바디케어 사이의 새로운 영역인 센트 케어 문화를 지속적으로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수야 서울의 전 제품은 네이버 공식 스토어와 글로벌 공식 온라인몰을 통해 구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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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혜라 기자 다른기사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