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만명 개인정보 털렸다…듀오정보 해킹 사건 수사 본격화

▲ 이미지출처=듀오 홈페이지

결혼정보회사 듀오정보에서 약 43만 명에 달하는 회원 개인정보가 유출된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해킹 경로와 범행 수법에 대한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

24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해당 사건을 정보통신망법 위반 혐의 중심으로 조사 중이며, 지난해 2월 4일 강남경찰서에 접수된 피해 신고를 이송받아 현재까지 수사를 이어오고 있다.

이번 사건은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전날 발표한 조사 결과를 통해 구체적인 유출 규모와 내용이 공개되면서 다시 주목받았다. 개인정보위에 따르면 지난해 1월 듀오 내부에서 개인정보를 처리하던 직원의 업무용 컴퓨터가 해킹당하면서 정회원 42만7,464명의 정보가 외부로 유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유출된 정보는 단순 연락처 수준을 넘어 아이디, 비밀번호, 이름, 생년월일, 주민등록번호, 성별, 이메일, 휴대전화번호, 주소 등 핵심 개인정보를 포함하고 있다. 또한 신장, 체중, 혈액형, 종교, 취미, 혼인경력, 가족 관계, 학력 및 직장 정보 등 민감한 개인 프로필 데이터까지 광범위하게 포함된 것으로 드러났다.

이번 사건은 특히 결혼정보 서비스 특성상 매우 민감한 개인 신상 정보가 대규모로 포함됐다는 점에서 사회적 파장이 크다. 전문가들은 해당 정보가 2차 피해나 스미싱, 사기 범죄 등에 악용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지적하고 있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듀오 측에 과징금 11억9,700만원과 과태료 1,320만원을 부과하고, 피해 회원들에게 즉각 유출 사실을 통지하도록 명령했다.

경찰은 현재 해킹 경로와 내부 관리 소홀 여부, 외부 침입 방식 등을 집중적으로 분석하고 있으며, 정보 유출의 전 과정에 대한 책임 소재를 규명하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이번 사건은 민감 정보를 다루는 플랫폼 기업의 보안 관리 체계 전반에 대한 점검 필요성을 다시 한 번 부각시키고 있다.

<저작권자 ⓒ 크리스천매거진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정하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