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 짱구 돌아왔다…정우, 17년 만에 ‘짱구’로 컴백

▲ 이미지출처= 영화 '짱구'인스타

2009년 개봉해 강한 인상을 남겼던 영화 바람 속 ‘짱구’가 17년 만에 스크린으로 돌아온다. 이번에는 고등학생이 아닌, 배우를 꿈꾸는 청춘의 모습이다.

배우 정우는 16일 서울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짱구’ 시사회에서 “짱구를 기억해 주신 관객들에게 또 다른 선물이 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작품에서 주연뿐 아니라 연출과 각본까지 맡으며 첫 감독 데뷔에 나섰다.

영화 ‘짱구’는 부산에서 상경해 배우의 꿈을 좇는 20대 청년의 성장기를 그린다. 오디션과 단역을 전전하며 현실의 벽에 부딪히는 과정 속에서도 꿈을 포기하지 않는 이야기를 담았다. 작품은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에서 먼저 공개되며 주목을 받았다.

특히 이번 영화에는 정우의 실제 경험이 깊이 반영됐다. 극 중 수영을 배우는 장면은 과거 영화 실미도 오디션 당시의 기억에서 비롯됐으며, 각본 역시 그의 자전적 이야기를 바탕으로 완성됐다. 정우는 “제 경험에서 출발했지만 관객들이 공감할 수 있도록 각색했다”고 설명했다.

촬영 과정에서는 현실과 영화가 교차하는 순간도 있었다. 과거 첫 오디션에서 인연을 맺었던 장항준 감독이 카메오로 등장하는 장면에서다. 정우는 “그 앞에서 연기하는 순간 감정이 북받쳤다”고 회상했다.

극 중 짱구의 사랑 이야기는 배우 정수정이 맡은 ‘민희’ 캐릭터를 통해 그려진다. 정수정은 “전작 ‘바람’을 인상 깊게 봤다”며 “정우와 호흡을 맞추고 싶어 출연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민희는 겉으로는 여유로워 보이지만 내면의 고민이 깊은 인물”이라고 덧붙였다.

이외에도 배우 신승호, 조범규가 짱구의 친구로 등장해 ‘바람’ 특유의 남성적 우정과 호흡을 이어간다. 현봉식, 권소현 등 개성 강한 배우들도 힘을 보탰다.

연출은 영화 그 겨울, 나는으로 데뷔한 오성호 감독이 정우와 공동으로 맡았다. 오 감독은 “이 작품은 무명 배우의 이야기이자 우리 모두의 이야기”라며 “꿈을 향해 버티던 시기를 위로하는 영화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추억 속 캐릭터의 귀환과 현실적인 청춘 서사를 결합한 영화 ‘짱구’는 오는 22일 개봉해 관객과 만날 예정이다.

<저작권자 ⓒ 크리스천매거진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송혜라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