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이란 종전 협상 ‘분수령’…파키스탄 군 수장 아심 무니르 테헤란 방문

▲ 이미지출처= Wikimedia Commons

미국과 이란 간 종전 협상을 앞두고 중재국인 파키스탄이 본격적인 외교 행보에 나섰다. 특히 협상의 핵심 인물로 꼽히는 아심 무니르 파키스탄군 총사령관이 이란을 직접 방문하면서 협상 국면이 중대 분수령을 맞고 있다.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무니르 총사령관은 15일(현지시간) 테헤란에 도착해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과 종전 협상 관련 예비 회담을 진행했다. 양측은 이튿날에도 협의를 이어갈 예정으로, 협상 의제와 조건을 사전에 조율하는 데 초점이 맞춰진 것으로 전해졌다.

무니르 총사령관은 파키스탄 내에서 사실상 최고 실권자로 평가되는 인물이다. 이번 방문에는 내무장관 등 고위 안보 인사들이 동행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구체적인 논의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외교가에서는 이번 회동이 미국과 이란 간 2차 협상을 앞두고 중재국인 파키스탄이 양측 입장을 조율하는 과정으로 해석하고 있다. 특히 파키스탄이 미국 측의 새로운 제안이나 수정안을 이란에 전달했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이란 현지 언론 역시 무니르 총사령관이 미국의 ‘새로운 메시지’와 2차 협상 계획을 전달하고, 조만간 이슬라마바드에서 열릴 협상 의제를 논의할 예정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현재 협상의 핵심 쟁점은 크게 세 가지로 압축된다. 이란의 핵 프로그램, 전략 요충지인 호르무즈 해협 통제 문제, 그리고 전쟁 피해 보상 문제다. 1차 협상 결렬의 원인이었던 이들 사안에 대해 중재팀은 절충안 마련에 속도를 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에서는 협상이 일정 부분 진전을 이뤘다는 관측도 나온다. 미국 정치 전문 매체 악시오스는 양측이 파키스탄과 이집트, 튀르키예의 중재 아래 휴전 만료 시점 이전까지 기본 합의 도출을 목표로 협상을 이어가고 있다고 보도했다.

다만 2차 협상의 구체적인 일정과 장소는 여전히 불확실하다. 미국과 이란이 추가 협상 개최에는 원칙적으로 동의했지만 세부 사항은 확정하지 못한 상태다.

그럼에도 파키스탄 현지에서는 1차 협상에 이어 2차 협상 역시 이슬라마바드에서 열릴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휴전 시한이 임박한 가운데, 이번 예비 회담이 실질적인 합의 도출로 이어질 수 있을지 국제사회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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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혜라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