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드라마는 과거 배우로 활동하다 열애설 등을 계기로 은퇴 직전까지 몰린 주인공 임현준(이정재 분)이, 매니저와 함께 인쇄소를 운영하며 새로운 삶을 살아가는 가운데 영화 주연 제안을 받고 국민 배우로 부상하는 과정을 그린다. 이어 열혈 기자 위정신(임지연 분)과의 얽히고 설키는 인연이 본격화된다.
특히 임현준이 졸업작품 영화 ‘착한형사 강필구’의 주연을 맡으며 일약 스타덤에 오른 뒤, 위정신이 비리 국회의원 뒤를 캐다 우연히 임현준과 여러 차례 마주치며 갈등을 겪는 설정이 1회 엔딩까지 유쾌하게 전개됐다.
첫 회에서는 졸업작품 뒤풀이 장면과 시상식 장면이 겹쳐지며 ‘형사 이미지’로만 대중에게 기억된 배우가 로맨스 코미디에 도전하고 싶어 한다는 내적 독백이 드러나는 장면이 인상적이었다.
이정재는 최근 오징어 게임 2·3 등 무게감 있는 작품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겼으며, 임지연도 더 글로리 등의 작품에서 강한 존재감을 보여줬다. 하지만 이번 작품에서는 ‘힘을 빼고’ 코믹한 연기를 시도했고, 관객들은 이 같은 연기 변신에 주목하고 있다.
드라마는 로맨스코미디(로코)의 전형적 틀을 유지하면서도, 연예계가 배경이라는 점에서 기존 작품과 다른 재미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두 주연 배우 간 실제 나이 간격(이정재 1972년 생, 임지연 1990년 생) 18년이라는 점이 화제이기도 하다. 제작발표회에서 임지연은 “이정재 선배님이 무엇을 해도 잘 받아주셔서 연기하기 편했다”고 말했고, 이정재는 “나이 차이를 극복해야 한다기보다 오히려 자연스럽게 풀려가는 케미를 보여드리고 싶었다”고 답했다.
첫 회 시청률은 기대 이상의 수치로 평가되며, 앞으로의 전개 및 입소문이 향후 회차 시청률 상승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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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혜라 기자 다른기사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