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기반 ‘생활지원사’ 시범 운영… 400여 어르신 대상 3개월 실증사업 돌입

독거노인종합지원센터(센터장 김현미)는 9월 16일, NHN의 시니어 케어 전문 법인 와플랫(대표 황선영)과 함께 노인 돌봄 분야의 디지털 기술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와플랫이 개발한 인공지능(AI) 기반 디지털 돌봄 플랫폼 ‘와플랫 AI생활지원사’의 실증사업을 공동 추진하며, 이를 통해 보다 효율적이고 체계적인 노인 돌봄 시스템 마련에 나선다.
10개 기관, 400여 명 어르신 대상 실증사업 추진
독거노인종합지원센터는 이번 실증사업을 위해 전국 노인맞춤돌봄서비스 수행기관 중 10곳을 선정, 약 400명의 어르신을 지원 대상으로 선별했다. 와플랫은 이들을 대상으로 약 3개월간 AI생활지원사를 통한 정서지원, 건강관리, 생활 모니터링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와플랫 AI생활지원사’는 모바일 앱 형태의 디지털 돌봄 플랫폼으로, 어르신과 AI 간의 음성 대화를 기반으로 건강 상태, 정서 변화, 수면·영양 패턴, 인지 기능 등 다양한 생활 데이터를 수집한다. 수집된 정보는 실시간으로 운영 시스템에 전송되며, 이를 통해 사회복지사와 생활지원사 등 전담 인력은 개별 어르신의 상태를 모니터링하고 필요 시 의료기관 등과의 연계 조치를 즉각적으로 수행할 수 있다.
“AI 기술로 돌봄 공백 줄이고 위기 상황 신속 감지”
이번 사업은 기존의 전화나 방문 방식에 의존한 안부 확인을 넘어, AI 기술을 활용해 돌봄 공백을 최소화하고 돌봄 인력의 부담을 완화하는 데 목적이 있다. 특히 긴급 상황이나 이상 징후를 빠르게 인지할 수 있다는 점에서 실질적인 생명 보호 역할도 기대된다.
김현미 독거노인종합지원센터 센터장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노인돌봄의 디지털 전환이 본격화될 것”이라며, “AI 기술을 활용한 돌봄 모델이 돌봄 인력 부족 문제에 대한 해법이자, 어르신들에게 더욱 안전하고 지속가능한 돌봄 환경을 제공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향후 장기 협력 및 디지털 돌봄 모델 확대 계획
양 기관은 이번 실증사업 이후에도 디지털 돌봄 모델을 전국적으로 확대 적용할 수 있는 방안을 지속적으로 모색할 방침이다. 나아가, 기술 기반 돌봄 인프라 구축 및 장기적 협력 체계 마련을 통해 고령사회 대응 역량을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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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희봉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