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광역시교육청이 학생 참여형 생태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생물다양성 보전의 중요성을 알리는 현장 중심 교육에 나섰다.
인천시교육청은 지난 23일 남동유수지 일대에서 초·중·고 학생 동아리와 지도교사 등 2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2026 생물다양성의 날 기념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학생들이 생태 환경을 직접 관찰하고 기록하는 ‘시민과학’ 기반 프로그램으로 운영됐다. 탐조 활동과 북 토크, 디지털 공동 모니터링을 연계해 생물다양성의 가치와 기후위기 대응의 필요성을 체험 중심으로 배우도록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행사 참가 학생들은 지역 생태단체 저어새와 친구들 및 인천대학교 대학원생들의 안내를 받아 천연기념물이자 멸종위기 야생생물인 저어새를 관찰했다. 현장 탐조 활동을 통해 학생들은 습지 생태계의 중요성과 생물다양성 보전의 의미를 직접 체감했다.
이어 진행된 ‘야외 돗자리 북 토크’에는 생태학자이자 작가인 김산하 박사가 참여했다. 학생들은 사전에 읽은 도서인 습지주의자와 김산하의 야생학교를 바탕으로 습지 생태와 인간의 삶, 생태적 전환에 대해 의견을 나누며 환경 문제에 대한 이해를 넓혔다.
또한 학생들은 디지털 생태 플랫폼 스쿨네이처링을 활용해 공동 모니터링 활동에도 참여했다. 현장에서 관찰한 생물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기록하고 생태 지도를 구축하는 과정에서 학생들은 시민과학자로서의 역할을 직접 경험했다.
행사에 참여한 한 교사는 “학생들이 책에서 배운 내용을 현장 활동과 디지털 기록으로 연결하며 생물다양성 문제를 스스로의 과제로 받아들이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며 “지역 생태 공간인 남동유수지가 살아 있는 교육 현장이 됐다”고 말했다.
인천시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활동을 통해 축적된 생물다양성 데이터는 향후 지역 맞춤형 생태교육의 중요한 기반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협력해 학생들의 환경 감수성과 기후위기 대응 역량을 키울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을 지속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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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희봉 기자 다른기사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