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 트라이보울서 이틀간 개최…청년 무용예술인 창작 활동 지원·시민 문화 향유 기회 확대

세계 각국의 현대무용 작품과 국내 청년 안무가들의 창작 무대를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제14회 인천국제현대무용제’가 오는 11월 6일부터 7일까지 인천 송도 트라이보울 공연장에서 열린다.
대한무용협회 인천광역시지회가 주최·주관하는 이번 축제는 6개국의 현대무용 작품 12개를 선보이며, 전석 무료로 진행된다. 시민들에게 다양한 무용예술을 접할 기회를 제공하는 동시에 국내외 젊은 예술인들의 교류와 창작 활동을 지원하는 문화예술 행사로 마련됐다.
인천국제현대무용제는 2013년부터 인천문화재단의 후원을 받아 대한무용협회 인천광역시지회가 기획해 온 무용예술 축제다. 인천 지역의 젊은 안무가와 해외 초청 예술인들의 무대로 출발해 전국의 청년 안무가와 다양한 국제 작품을 소개하는 행사로 발전해 왔다.
특히 솔로와 듀엣 작품을 중심으로 한 축제의 특성을 바탕으로, 안무가의 개성과 창작 의도를 집중적으로 살펴볼 수 있는 무대를 제공한다. 지역 예술인에게는 작품을 발표하고 관객과 만날 기회를, 시민에게는 동시대 무용예술의 흐름을 경험할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올해 축제는 인천문화재단을 비롯해 주한체코문화원, 인도의 The Raza Foundation과 The Dance Stories, 발레&모델 AI 등의 후원으로 진행된다.
개막일인 11월 6일에는 미국 안무가 Ambar Collazo의 ‘Yo, extranjera?’와 일본 안무가 Tara Hirata의 ‘Talk to You’가 무대에 오른다. 국내 작품으로는 김민수의 ‘Mio Maria’, 정성택의 ‘바람이 샌다’, 전환성·박선화의 ‘Petrichor’, 후옥걸·김서영의 ‘Folds’가 관객을 만난다.
11월 7일 폐막공연에서는 체코의 LENKA VAGNEROVÁ & COMPANY가 ‘Gossip’을 선보인다. 인도의 안무가 Alan Kurian과 Nithin K는 ‘THIRIKE(return)’을, 부르키나파소의 안무가 Emmanuel Sanou는 ‘La Main Invisible(보이지 않는 손)’을 공연한다.
국내 작품으로는 이정희의 ‘Fake Light’, 정유진의 ‘THE SONG : Echoes’, 최새봄의 ‘Then Seeing(비로소 보게 되었다)’ 등이 준비돼 있다. 이틀간 이어지는 공연을 통해 관객들은 국가와 문화적 배경에 따라 다르게 표현되는 현대무용의 움직임과 창작 세계를 접할 수 있다.
김주성 대한무용협회 인천광역시지회장은 인천국제현대무용제가 지역의 젊은 예술인들이 전국의 동료 예술인들과 소통하고 세계 무용의 흐름을 접하며 예술적 경쟁력을 키울 수 있도록 마련한 무대라고 설명했다.
이어 젊은 예술인들이 다양한 작품을 가까이에서 접하고 자신만의 예술 세계를 구축해 경쟁력 있는 지역 안무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주최 측은 이번 축제가 인천의 젊은 무용예술인들에게 무대 경험과 창작 동기를 제공하고, 시민들이 현대무용을 보다 친숙하게 접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무용예술에 대한 관심과 지원이 필요한 상황에서 예술적 가치를 위해 노력하는 청년 예술인들에게 관객의 관심과 응원이 이어지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지역 문화예술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서는 창작자에게 안정적인 발표 기회를 제공하고 시민과 예술을 연결하는 기반을 넓히는 일이 중요하다. 제14회 인천국제현대무용제가 국제 문화교류와 청년 예술인 지원, 시민의 문화 향유를 잇는 무대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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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희봉 기자 다른기사보기
